“굿바이 퀸” 장례일정 시작…시민 추모 속 마지막 길

  • 2년 전


[앵커]
70년을 재위하며 굵직한 세계사의 산 증인이었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여왕의 관은, 숨을 거둔 밸모럴 성에서 에딘버러 궁전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앞으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몇 번의 여정을 더 거치게 됩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70년을 재위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운구차가 나옵니다.

여왕이 생전 사랑했던 로열 디사이드 마을과 애버딘, 던디를 지나 280km 거리를 이동하는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수십만명이 지켜봤습니다.

[페니 / 영국 국민]
"여왕의 관이 대성당에 안치돼서 사람들이 그녀의 곁을 지나가고 조의를 표할 수 있게 해 좋다고 생각해요."

[프란시스 / 영국 국민]
"여왕은 전세계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찰스 왕세자가 여왕의 업적을 따라잡기 힘들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찰스 3세의 국왕 즉위식에는 윌리엄 왕세자와 왕실을 떠나 미국으로 간 해리 왕자 부부도 할아버지 필립 공의 장례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로렌 클라크 / 영국 국민]
"분명 슬퍼 보였지만 함께 나와서 사람들을 맞이한 게 보기 좋아 보였어요."

여왕의 관은 내일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에 있는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집니다.

장례 미사를 거행한 뒤 영국인들의 조문이 이어집니다.

이후 내일 늦은 밤 런던 버킹엄궁으로 이동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다시 나흘 동안 추모객들에게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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