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 쏘임' 사고 주의…"신속히 대피해야"

  • 2년 전
추석 앞두고 '벌 쏘임' 사고 주의…"신속히 대피해야"

[앵커]

최근 추석을 앞두고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숨까지 잃기도 하는데요.

벌초 혹은 산행하실 실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벌 쏘임 대처 요령을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전남 진도의 한 야산에서 조카와 함께 벌초를 하던 70대 여성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전남 완도에서도 벌초 작업 중 1명이 벌 쏘임 사고로 숨졌고, 전북 순창에선 밭일 중 2명이 벌에 쏘여 1명이 숨지는 등 8월에만 3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7월 27일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한 이후에 현재까지도 벌 쏘임 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서 현재까지도 벌 쏘임 사고 경보를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소방청은 최근 3년동안 발생한 벌 쏘임 사고자료를 기준으로 발생 위험 지수에 따라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과 7월 벌 쏘임 사고는 6월 490건, 7월 1,396건인데, 최근 3년간 평균(6월 342건, 7월 988건) 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3년 간 벌 쏘임 사고는 1만 5700여건, 사망자는 27명에 이르는 등 사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석을 전후한 7~9월 사이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벌초 등 야외 활동시엔 밝은 색 계열에 소매가 긴 옷을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이 강한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달콤한 과일과 음료 섭취 및 남은 음식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벌 공격시) 최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시고, 놀라서 그 자리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벌들이 더 공격성을 띄고 피해를 많이 입을 수 있습니다.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벌초와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벌 쏘임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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