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구체 시기 논의…"유엔총회서 가능성"

  • 2년 전
한일 정상회담 구체 시기 논의…"유엔총회서 가능성"

[앵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를 마치고 오늘(2일) 귀국했습니다.

일본과의 양자회담에선 양국 현안은 물론 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김성한 안보실장.

북핵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공급망 협력, 대만해협 문제 등을 놓고 미국, 일본 측과 밀도 있는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일본과의 양자 회담에선 일제 강제징용 배상 등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김 실장은 구체적 방법론을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면서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한 두달 내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일본 측과 구체적인 시기를 논의했다며, 이번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중 성사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 유엔을 비롯한 다자회의 계기라든지 아니면 그 전후 필요하다면은 양 정상이 이른바 셔틀외교의 형태로 만나서 해법을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선 "우리 입장을 좀 더 정리해서 나중에 교환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을 놓고는 한미일이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 전기차 업계의 큰 부담으로 부상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해선 가시적 성과를 바로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김 실장은 미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해당 법에 대한 우리 측 우려를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한일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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