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하와이 집결…전기차·담대한 제안 논의

  • 2년 전
한미일 안보실장 하와이 집결…전기차·담대한 제안 논의

[앵커]

한미일 3국 안보 실장이 회담을 위해 하와이에 모였습니다.

3국 회담에 앞서 오늘은 한미, 한일, 미일 양자 회동이 있었는데요.

회담 현장 인근에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저는 3국 안보실장 회담이 열리는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위치한 하와이 캠프 스미스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3국 회동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데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현지시간 9월 1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만나 한반도 및 중국 문제, 경제 안보 등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현안을 논의합니다.

한미일 3자 회동에 앞서 오늘은 한미, 한일, 미일 간 양자 회동을 가졌는데요.

한일 70분, 한미 90분간 양자 회담이 열렸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양자 회담에서는 한반도 이슈와 함께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원 배제 문제에 대한 비중 있는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김 실장도 "경제안보 사안인 만큼 양자 회담에서 미국과 인플레 감축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우리 정부 대표단이 양국 관련 부처들이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공동 협의 창구를 제안했고, 미국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연장선상에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내일 열리는 3자 회동에서는 핵실험 임박 징후가 뚜렷한 북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이번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군사 협력까지 도모하는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밝힌 이후 처음인데요.

이에 따라 한국의 구상을 미국 및 일본 측에 대북 구상의 배경과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실장은 "미일 공조 하에서 북한이 '담대한 구상'을 수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를 논의해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뚜렷해지는 상황에 대한 대처 및 공조 방안 논의에도 초점이 맞춰질 전망인데 최근 일련의 안보 상황에 대해 3국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이달 초 대만 방문 이후 고조되고 있는 긴장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도 예상되는데요.

설리번 보좌관은 3자 회동 이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동맹관계를 논의하고자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와이 캠프 스미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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