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판박이’ 위례신도시 20곳 압수수색

  • 2년 전


[앵커]
대장동 사건과 판박이 사업구조로 지목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강제수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오늘 호반건설 등 위례신도시 사업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호반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한 건 오늘 오전.

호반건설은 지난 2013년 성남시 창곡동에 1137가구를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시공사였습니다.

호반건설 외에도 시행사와 분양대행사 등 20여 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합작한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을, 호반건설의 손자회사 '위례자산관리'가
자산관리를 맡았습니다.

대장동 개발에서 각각 성남의뜰과 화천대유에 해당하는 회사입니다.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인물들도 이때부터 등장했습니다.

성남 도개공에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있었고 위례자산관리에는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연루돼 있었습니다.

300억 원대 배당금 중 민간 사업자가 절반 정도를 챙긴 점도 대장동 사업과 유사합니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지난해 10월)
"비용 부풀리기를 한다는 판단이 들어서 반드시 다음 민관합작사업에서는 사전에 확정을 해서…."

검찰은 오늘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있는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고, 사업자 선정과 이익금 배당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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