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한일전 역전승‥'22년 만에 아시아 정상'

  • 2년 전
◀ 앵커 ▶

우리 18세 이하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장한 표정으로 라이벌 일본을 상대한 18세 이하 대표팀은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변칙적인 지역방어로 일본의 공격을 앞선부터 적극적으로 막아내면서 3쿼터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소규모 현지 교민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목청을 높이자.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 선수들은 더 힘을 냈습니다.

4분 15초간 상대에게 한 점도 허락하지 않은 채 9점을 몰아넣으며 68대64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73대73으로 맞선 종료 23초 전,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에이스' 이주영이 재치있는 돌파로 쐐기를 박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 광고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선수들은 코트로 뛰어나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며 기쁨을 만끽한 선수들은 시상식에선 애국가를 크게 따라부르며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대표팀은 홈팀 이란과의 8강전부터 강호 중국과의 준결승전 그리고 숙적 일본전까지 3경기 연속 대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채형과 강성욱 등 농구인 2세들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평균 23득점으로 1위를 차지한 이주영이 대회 MVP와 함께 베스트5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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