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 갈등…이재명, 영수회담 공식 요청

  • 2년 전
국민의힘 '새 비대위' 갈등…이재명, 영수회담 공식 요청

[앵커]

국민의힘은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대신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행을 맡아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에 부정적 의사를 밝히며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하지 않은 가운데 비대위 회의를 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다음달 추석 연휴 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고 했는데요.

최근 당 안팎에서 불거진 자신의 사퇴론에 대해선 새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습니다. 이미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원내대표로서 제 거취는 새로운 비대위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습니다. 당의 위기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으로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다만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가 필요한 상황에서 전국위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서병수 의장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대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비대위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비대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 대표를 최종 선출했습니다.

취임 첫 날을 맞은 이 대표, 굉장히 바쁜 일정이 예상되는데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민생과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28일) 당대표 수락 연설에 이어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오후 3시쯤부턴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1시간 가량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 민주당이 갈 길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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