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활용 친환경농법…농가 소득에 큰 보탬

  • 2년 전
천적 활용 친환경농법…농가 소득에 큰 보탬

[앵커]

농작물을 재배하다 보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적지 않은 농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농법을 시행하면 농약 방제 비용과 노동력을 줄이고 소득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고추 열매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습니다.

담배나방이란 해충의 소행인데 모두 폐기해야 합니다.

고추 잎사귀에 진딧물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수확은 고사하고 포기를 뿌리째 뽑아 없애야 합니다.

하지만 이 고추밭에선 해충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담배장님노린재란 익충을 뿌려 고추에 피해를 주는 총채벌레 등 각종 해충을 방제했기 때문입니다.

"유기인증 농가이다 보니까 약재 살포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어려운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는 부분이 천적이라고…"

이 온실에서도 천적을 활용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멜론 잎에 천적을 살포하면 진딧물과 응애 등 농약으로도 잡기 어려운 해충을 쉽게 방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약제를 쳐도 또 내성이 또 생겨서 또 다른 약제로 또 바꿔야 하고…그 내성이 생긴 것을 잡기 위해서는 천적이 제일 유리하더라고요."

이처럼 천적을 활용하면 약제 구입 비용과 살포에 따른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천적을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것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나 농산물을 먹는 사람을 건강하게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깨끗하게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천적 활용 농법에 관심 있는 농가에 대해 교육과 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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