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한중 수교 30주년

  • 2년 전
[그래픽뉴스] 한중 수교 30주년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오늘로 30년이 됐습니다.

양국은 여러 방면에서 교류해왔지만 그에 못지않게 갈등도 겪으면서 '가깝고도 먼'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1992년 8월 24일 외교 관계를 전격 수립한 이후, 한중 양국은 특히 경제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1992년 64억 달러이던 대중 교역은 2021년 3천억 달러를 넘어 무려 47배나 급성장했는데요.

중국은 우리나라의 1위 교역 대상국으로 전 세계 비중의 24%를 차지하고 있고요.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눈여겨볼 점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석 달 연속 적자는 1992년 8월에서 10월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중 무역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대중 무역흑자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중 수교 30주년이 무색할 정도로 양국의 국민감정이 나빠진 것도 주목되는데요.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주변 5개 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3.9점으로 북한, 일본보다 크게 낮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한국에 대해 반감을 갖거나 비하하는 내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인데요.

이런 가운데 잠시 후 7시에는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양국 정상은 참석하지 않지만, 친필 축하 서한을 각국 외교 수장이 대신 낭독할 예정인데요.

한중 양국 정상이 앞으로 한중 관계의 향방을 가를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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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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