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오후 대통령실 업무보고…특별감찰관 추천 공방

  • 2년 전
국회 운영위, 오후 대통령실 업무보고…특별감찰관 추천 공방

[앵커]

국회 운영위원회가 오후 대통령실 업무보고와 결산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운영위 전체 회의는 21대 후반기 국회 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오후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놓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잇단 장관 인사 낙마 등과 관련해 소상히 보고해야 한다며 오후에 공직기강비서관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대통령 관저 공사수주 특혜 의혹,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 등에 관한 공세를 집중적으로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정조사요구서도 제출해 둔 상태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실 인사들에 대한 엄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당시 일어난 탈북어민 북송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을 놓고 역공을 펼치며 여야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 방안의 하나로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뒤, 후보 추천을 위한 국회 논의가 시작됐지만 여야 간 시각차가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하루빨리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등 3개 기관에 대한 국회 추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요구에 특별감찰관과 연계할 일이 아니라며 또다시 선을 긋고 있다"며 거부하는 이유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시작할 것을 국민의힘에 재차 제안하면서, 국민의힘은 추천이 대통령실 의혹을 덮는 방패막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아침 라디오에 나와 "특별감찰관 문제와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이 왜 연동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갑자기 다른 조건을 갖다 붙이는 건 뜬금없어 보인다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요?

[기자3]

네, 정권교체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인 만큼, 국민의힘 물가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대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류성걸 위원장은 정부에서 농축산식품 품목 20개를 평균 1년 전 추석 가격수준으로 최대한 근접시키겠다는 목표로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물가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고문단 회의도 진행했는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직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소송하는 비상 상황이라며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전국 순회 일정을 이제 수도권만 남겨놓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가 8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승리가 확실시된다는 평가 속에, 박용진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한 윤영찬 의원 등과 함께 '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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