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최대 520조원 투자 기대"

  • 2년 전
미 상무장관 "반도체법, 최대 520조원 투자 기대"

[앵커]

미국 정부는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반도체산업 육성법'으로 인해, 최대 4천억 달러, 우리 돈 520조 원의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법에는 중국 견제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 우리 돈 약 67조6천억 원을 투자하는 법안에 서명한 조 바이든 대통령.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산업 육성법이 최대 4천억 달러, 우리 돈 520조 원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투자를 극대화하는 것이며, 반도체법에 규정된 지원액은 민간 산업을 대신해 4천억 달러를 투자로 풀기에 충분한 금액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반도체법은 업계가 아시아나 유럽이 아닌 미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커다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법은) 강력하고 포괄적이며 반도체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도체 회사들은 미국 외의 지역에 투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법에 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과 한국 등 아시아 쪽 공급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반도체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미국의 반도체 독립을 위한 법안이기에, 한국 반도체 기업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게 25% 세액 공제를 적용하므로, 텍사스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지 못 하게 하는 가드레일 조항도 담겨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투자 전략은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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