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도약 준비로 맑은 기업 vs 풍파 만나 흔들린 기업

  • 2년 전
[기업기상도] 도약 준비로 맑은 기업 vs 풍파 만나 흔들린 기업

[앵커]

경제와 기업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습니다.

2분기까진 괜찮지만 이달부터는 상황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우려스러운 상황에서도 승기를 잡은 기업들, 또 난관에 직면한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장마도 끝나가고 진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2분기엔 수출 위축 속에 소비로 버텼던 한국 경제, 커지는 침체 전망 보기좋게 빗나가길 기대하며 이번주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삼성전자부터 보시죠. 시스템 반도체 추월 작전 시작됐습니다.

반도체는 회로선폭이 좁을수록 성능이 좋아 여기에 사활을 겁니다.

그런데 시스템 반도체 2위 삼성전자가 TSMC 제치고 회로 선폭 3나노미터, 10억분의 3미터 반도체 세계 첫 양산 시작했죠.

방식도 차세대 고효율형인데 시장 과반 독식한 대만 TSMC도 2년 뒤에나 가능한 기술입니다.

일본 기술 토대로 64KD램 만든 뒤, 곧바로 256KD램 성공으로 역전해 세계 1위 오른 메모리 신화 재현될까요? 목표는 2030년 세계 1위입니다.

이번엔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디펜스입니다.

폴란드가 무려 10조원대 한국산 무기 구입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한 폴란드가 부족분 벌충과 안보 강화 위해 현대로템 K2 전차 980대,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648대, 한국항공우주 FA50 경공격기 48대 사겠답니다.

일부 인도후 다수 현지 제작될 것 같은데, 최종안이 다소 달라져도 이런 대규모 판매 처음이라 얼떨떨할 정도입니다.

가격, 조건 놓고 난관 있겠지만 성능은 공인된 셈입니다. 연초 중동 무기 수출 소식 전하며 이런 규모 당분간 없을 것같다 말씀드렸는데 저희가 틀린 점도 말씀드립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우리.신한은행 보시죠.

금융감독원 횡령 검사 결과 발표에 검찰 수사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연루 회사가 20곳 넘고 규모도 알려진 것의 거의 두 배인 4조1,000억원에 이릅니다.

가상화폐거래소가 많이 연루됐지만 다른 업종도 있고요.

무역거래라며 신용장도 없이 돈 보낸 거래가 대부분이란 사실도 드러났죠.

국내 가상화폐가 더 비싼 '김치 프리미엄' 이용한 환치기설에 북한 연루설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금감원은 검찰, 관세청에 내용 알렸지만 수사한다해도 추적은 쉽지 않을텐데요.

어쨌든, 우리. 신한은행은 제재가 불가피해보입니다.

다음은 쿠팡, 쿠팡풀필먼트입니다.

근무여건 놓고 이전에도 노사 갈등있더니 이번엔 '냉방 갈등' 있었습니다.

열흘쯤 전 노조가 회견 열어 회사가 냉방기 설치에 답하지 않아 직접 에어컨 설치한다고 했습니다.

이달 동탄센터에서만 3명이 온열질환에 병원 실려갔다는데, 회사엔 얼음물, 선풍기, 에어 서큘레이터만 있다했습니다.

쿠팡풀필먼트 주장은 다릅니다.

층마다 에어컨 있는 휴게실 있고 작업장엔 실링팬 등 냉방기 돌리고요.

지침상 에어컨 없다고 냉방장치 없다는 건 허위라고도 했습니다.

제3자가 회사 내부 보러가긴 어렵지만 다들 일리는 있겠죠.

다만 노사간 인식차가 참 크다는 건 분명한 듯합니다.

이번엔 이스타항공입니다.

새 주인 만나 겨우 살아나나 싶더니 또 난관 부딪혔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면허변경 신청시 낸 재무자료가 허위라며 수사 의뢰했습니다.

작년 11월 신청하며 자본금은 그 때 기준으로 하고 결손금은 2020년 5월 말 기준으로 냈는데요.

이후 결손에 따른 자본잠식 숨기려던 게 아니냐는 의심 든다는거죠.

새 주인 성정이 1,000억원 넘게 돈 넣는데, 원희룡 장관은 면허 취소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또 위기입니다.

잘못 여부는 수사로 규명되겠지만 항공산업과 새 주인 성정, 노동자와 전북지역엔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은 스타벅스입니다. 사은품 하자 탓에 곤욕 치렀습니다.

때마다 소위 스타벅스굿즈 받으려 무수한 음료 사마시고 수십잔 사 버리는가하면 되팔이까지, 야단법석이었죠.

그런데 중국서 들여온 올해 여름사은품 가방에 이상한 냄새 난다 말 돌더니 1급 발암물질 폼알데히드 검출돼 결국 사과해야했습니다.

신속하지 못한 인정, 17잔 사고 받았는데 교환품은 음료 쿠폰 석 장, 모두 실망스러웠고 소비자들 화 돋웠습니다.

경영진은 아시나요?

빚 탕감 이어 기업 감세가 논란입니다.

그런다고 투자 안 는다는 거죠. 돈 되면 악조건에도 투자하고 혜택 줘도 돈 안되면 안 하는게 기업가란 점에서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투자에 미국도 세금 깎아주는데, 남보다 높은 세금 두고 투자하라기도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기업기상도 #삼성전자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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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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