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정지지율 28%…취임 80일만에 30% 아래로

  • 2년 전
윤대통령 국정지지율 28%…취임 80일만에 30% 아래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석 달이 채 안 돼 30%대 아래로 떨어졌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국 신설과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사태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는 답은 28%, 그렇지 않다는 답은 62%였습니다.

긍정 평가가 한 주 전보다 4%포인트 떨어지며 취임 80일만에 30%선이 무너졌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세에서 29세 청년층의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줄었고, 60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역의 긍정 평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특히 호남과 충청권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사가 꼽혔습니다.

경찰국 신설과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사태도 부정 평가 이유로 처음 포함됐다고 한국갤럽은 밝혔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2년을 앞둔 시점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습니다.

임기 초 국정 동력 확보가 절실한 용산 대통령실은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바닥'이라 생각했던 30%대가 무너졌다"며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의 의미를 분석 중"이라며 "묵묵히 일하면 국민이 진정성을 알아주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6%였습니다.

두 당의 지지율이 같아진 건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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