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 공방…"부적절한 집단행동" vs "공안통치"

  • 2년 전
경찰국 신설 공방…"부적절한 집단행동" vs "공안통치"

[앵커]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놓고 여야가 공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적절한 집단행동이자 복무규정 위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안통치'를 펼친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서장 회의를 부적절한 집단행동이라고 규정하며 경찰국 설치 필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는) 행안부장관에게 부여한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의 인사 제청권을 실질화하는 것으로서 '경찰 장악'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다."

그러면서 경찰 지휘부의 해산 지시에 불복하면서까지 이어진 이번 회의가 명백한 경찰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던 일부 정치경찰 지도부는 반성부터 하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공안통치를 펼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에게 내려진 대기발령 조치는 권력의 힘을 과시하는 치졸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서장회의) 이 움직임에 대해서 전두환 정권식 경고와 직위해제로 대응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노합니다. 경찰서장에 대해서 제재가 가해진다면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는 역사 발전을 거꾸로 돌리는 개악이라며 퇴행적 경찰 장악시도룰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강병원 의원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경찰국신설 #경찰국반대 #경찰서장회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