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여진 계속…'후보자' 윤희근 리더십 시험대

  • 2년 전
경찰국 여진 계속…'후보자' 윤희근 리더십 시험대

[앵커]

경찰국 신설을 놓고 경찰 내부 반발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만류에도 내일(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는 예정대로 강행될 예정인데요.

윤 후보자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사상 초유의 경찰서장 회의가 예고되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숙고해달라"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이메일을 통해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총경급이 본연의 역할에 소홀하지 않지 않을까 걱정"이라며"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총경들의 결집은 더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회의를 논의하는 온라인 대화방은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 470여 명을 돌파했고, 이 중 180여 명이 회의에 직접 오거나 화상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참석 의사를 밝힌 한 총경은 "윤희근 후보자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의견을 취합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자는 전날 경찰직장협의회 구성원들 만나 간담회도 열었지만, 의견은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경찰청장 직무 대행이자 경찰청장 후보자로서 경찰 제도개선과 우리 청 주장을 정리하고 논의해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하게 충족시키지는 못했겠지만, 우리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한 측면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국 출범과 맞물린 청문회 국면에서 윤 후보자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청문회 준비단에서 경찰국 논란과 관련된 논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등 윤 후보자의 내부 수습 방안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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