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한미 관계 중요한 시기"…美대사 공백 18개월만에 해소

  • 2년 전
골드버그 "한미 관계 중요한 시기"…美대사 공백 18개월만에 해소

[앵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어제(10일) 우리나라로 입국 하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한 시기에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강력한 대북제재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쓸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인준된지 두 달 만에 부임하면서, 1년 6개월동안 이어졌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이 해소된 겁니다.

"안녕하세요 토트넘 선수는 아니지만 한국에 오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집에 가서 소주를 마시고 휴식을…"

골드버그 대사는 부임 소감을 밝히면서 "한미 동맹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관계의 중요한 시기에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양국은 글로벌 파트너이자 동맹국으로서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최일선에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대로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제재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을 지낸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 내 대북 강경파로 꼽힙니다.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을 불량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거부감을 가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비핵화 목표로 공식화했습니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원 차단을 위해 협의중이던 북한의 인물과 기관에 대한 제재 확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버그 대사의 공식 업무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수여받으면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주한미국대사 #골드버그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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