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손님이 술게임중 마약 섞어"

  • 2년 전
강남 유흥주점 사망사건…"손님이 술게임중 마약 섞어"

[앵커]

종업원과 손님이 잇따라 숨진 '강남 유흥주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손님이 술 게임 중 술잔에 필로폰을 넣어 마셨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 남성이 종업원 술잔에도 몰래 마약을 섞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과 남성 손님이 잇따라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두 사람의 사망 직전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진술들을 확보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두 사람이 사망하기 전, 술자리에 함께했던 일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른바 '술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숨진 남성이 스스로 잔에 가루를 넣어 마셨다"는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망한 남성의 차 안에서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 물질 64g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해당 물질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는데, 일차적으로 이 물질이 필로폰이라는 구두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된 필로폰은 한꺼번에 2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숨진 남성이 여성 종업원의 잔에 필로폰을 섞었을 가능성을 포함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다른 손님들과 종업원에 대해서도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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