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한국형전투기 KF-21 첫 공개…"이륙 준비"

  • 2년 전
독자개발 한국형전투기 KF-21 첫 공개…"이륙 준비"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이번 달 말 역사적인 첫 시험 비행에 나섭니다.

이륙을 준비하는 KF-21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장윤희 기자가 경남 사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KF-21 시제기 1호기가 엔진을 점화합니다.

엔진이 돌아가며 엄청난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두 날개 사이에서는 뜨거운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엔진 최대 출력에 성공합니다.

이제 지상으로 힘차게 움직입니다.

계류장에서 활주로까지 이동하는 지상 주행, 이른바 '택싱(taxing)'에 들어갑니다.

설계부터 생산부터 우리 손으로 만든 KF-21이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달 말, 역사적인 첫 비행을 앞두고 언론에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습니다.

KF-21이 활주로를 질주하며 속도별 성능과 비행 안전성을 점검합니다.

전투기 움직임을 놓칠세라 취재진은 시선을 고정합니다.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조종사가 밝은 표정으로 동료와 수신호를 나눕니다.

"참석한 모든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엔진의 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저희 엔지니어들이, 생산 현장에서 일한 모든 분들이 고생했던 그 벅차오름이 감동으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구조 시험동에서는 성공적인 비행을 위한 각종 작업이 24시간 돌아갑니다.

내구성 시험은 기간을 맞추기 위해 3교대 근무가 이뤄집니다.

KF-21 첫 시험 비행 날짜는 날씨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됩니다.

이후 2000번을 더 시험한 뒤 2026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빡빡한 일정임에도 항공 선진국들이 기술 이전을 꺼리는 AESA 레이더, 항공 전자, 비행 제어 기술 등을 독자 개발해냈습니다.

다만 폭등하는 원자잿값이 양산 과정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방사청은 수출국 확대 등으로 경제성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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