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상 첫 9시즌 20홈런…이승엽 넘었다

  • 2년 전
박병호, 사상 첫 9시즌 20홈런…이승엽 넘었다

[앵커]

KT 박병호가 KBO 리그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이란 대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의 석점 홈런을 앞세워 SSG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5대 1로 앞서던 5회말, 박병호가 상대 투수 김태경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쏘아올립니다.

9시즌 연속 20홈런의 대기록을 만든 순간입니다.

이는 리그 사상 첫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라이언킹 이승엽이 기록한 8시즌 연속 20홈런입니다.

박병호는 2012시즌 31홈런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로 인한 공백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홈런 이상을 치며 한국 간판 홈런 타자로 확고히 자신의 입지를 세웠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박병호의 홈런 레이스는 독보적입니다.

2위 LG 김현수와는 7개 차이입니다.

"제가 타율은 낮지만 장타를 쳐야하는 타자인데, 그런 부분에서 9시즌을 연속 (20홈런)을 했다는 것은 기분 좋은 기록인 거 같습니다."

박병호의 대기록이 나온 가운데 KT는 외국인 타자 알포드의 역전 스리런포등을 앞세워 NC를 8대 1로 꺾었습니다.

0-2로 리드를 내준 두산.

3회초, 4번타자 김재환이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단번에 역전에 성공합니다.

4회초엔 전역 후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양찬열이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6회엔 안타 5개, 볼넷 4개를 묶어 9점을 뽑아내며, 리그 1위 SSG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7이닝 동안 삼진만 10개를 뽑아내며 승리에 밑돌을 놨습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는 처음 선발로 나서 2와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하며 강판됐고, 팀은 9연패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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