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광폭행보'…여당서도 "공적 관리해야"

  • 2년 전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여당서도 "공적 관리해야"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의 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었죠.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정치권에선 제2부속실 부활 논쟁이 뜨거운데요.

여당 내에서도 공적 관리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김 여사의 전직 대통령 배우자 예방은 김윤옥, 권양숙, 이순자 여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가 활동 범위를 넓히자 야당은 제2부속실을 설치하라고 윤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2부속실 폐지 공약을 파기하고 사과하란 겁니다.

특히 김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에 갔던 대통령실 직원들이 코바나컨텐츠 출신으로 밝혀졌다며 '비선 정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친한 지인들과 나들이 하듯이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여당 내에서도 김 여사의 행보가 공적인 영역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영부인의 안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만 꼭 제2부속실을 부활시켜야 하는 건 아니라면서 공약 파기에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제2부속실이 부활하지 않더라도 대통령 부인의 공적 활동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봅니다."

평소 공약 준수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국민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논란을 잠재울지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김건희 #영부인 #제2부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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