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실험 우려 중국에 전달"…정상 간 통화 추진

  • 2년 전
미 "북한 핵실험 우려 중국에 전달"…정상 간 통화 추진

[앵커]

미국이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최근 대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을 놓고 대립해 왔는데, 정상 간 통화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룩셈부르크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 만나 논의한 내용을 직접 소개한 겁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 싱크탱크 대담에서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해 유엔의 추가 제재를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불발됐습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이 양 정치국원과 회동 때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가 이르면 다음달 성사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지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문제와 함께 추가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대북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시 주석과 화상이나 전화로 네 차례 접촉했지만 아직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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