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민주당…'첫 등원' 이재명·'美 출국' 이낙연

  • 2년 전
혼란한 민주당…'첫 등원' 이재명·'美 출국' 이낙연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국회에 첫 출근을 했습니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의원과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1년간 연구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선거 참패 후 책임소재를 따지며 혼돈에 휩싸인 민주당에서 대선주자급들이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회관 818호에 꽂힌 명패.

국회에 첫 등원한 이재명 의원이 짤막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최선 다하겠다…"

곧장 지방선거 패배에 관한 입장과 당내 계파 갈등으로 '분당설'이 제기되는 것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 이 의원은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고 있는 중입니다. 정치에서 저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관해선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고,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회 앞에 지지자들의 화환이 줄 잇자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낙연 전 대표는 1년간 남북관계와 국제정치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 지지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여러차례 꺼냈습니다.

"강물이 직진하진 않지만 그러나 먼 방향을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휘어지고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길을 스스로 찾고"

민주당을 향해선 이런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동지들이 양심과 지성으로 잘 해결해가리라 믿습니다."

출국길에는 이낙연계로 불리는 의원들이 함께 배웅했는데, 설훈 의원은 "지지자들이 요청하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귀국 시기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극적 승리'로 존재감을 키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당사를 찾았습니다.

민주당이 군부독재 종식과 복지국가 기틀을 이끈 정당이라고 회고한 김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이재명 #이낙연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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