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곳곳에 단비…해갈에는 '역부족'

  • 2년 전
현충일 연휴 곳곳에 단비…해갈에는 '역부족'

[앵커]

현충일 연휴에 전국 곳곳에,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는 단비가 내렸지만 최근까지 누적 강수량이 워낙 적어 완전한 해갈까진 아직 갈길이 멉니다.

또 여름 장마는 이달 하순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메마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현충일 연휴에 모처럼 비가 흠뻑 내렸습니다.

강원 산간에선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 서귀포에서도 강수량이 100mm를 넘겼습니다.

메마름이 심했던 남부지방에 주로 비가 집중됐고, 수도권과 충청 등에선 상대적으로 내린 양이 적었습니다.

이번 비는 지난 겨울부터 이어져 온 가뭄에 단비였지만, 완전한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서 평년의 6%에 불과한 비만 내린데다, 올해 누적 강수량도 아직 역대 최저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49곳은 심한 가뭄에, 보통 가뭄인 지역도 전국에서 100곳이 넘습니다.

주 초에 비가 그치고 나면 당분간 큰 강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불안정에 의해서 강수가 발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대기불안정에 의한 강수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변동성이 크고 국지성이 큰데다가..."

여름 장마는 6월 하순에나 시작할 전망이라, 당분간도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의 경우 초반에 집중호우가 있겠고, 일 년 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7, 8월엔 평년보다 비가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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