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최강' 삼바군단에 완패…네이마르 멀티골

  • 2년 전
벤투호, '최강' 삼바군단에 완패…네이마르 멀티골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완패를 당했습니다.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가운데,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브라질의 수준이 다른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네이마르, '세계적인 골잡이'간 맞대결이 성사된 상암벌 빅뱅에서 벤투호는 시작부터 브라질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 투톱의 강한 압박에 흔들리더니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측면 돌파에 성공한 산드루가 넘긴 공이 프레드를 거쳐 히샤를리송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브라질의 공세에 공을 소유하는 것조차 힘겨워 하던 우리나라는 역습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31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시우바를 버텨낸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습니다.

황의조의 1년만의 A매치 골로, 한국 축구가 브라질 상대로 골을 신고한 것은 2002년 친선전 이후 20년 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빠른 템포의 공격에 무리한 수비가 연달아 나오며 다시 리드를 내줬습니다.

전반 41분에는 이용의 파울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골키퍼 김승규를 속이며 가볍게 역전골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12분에도 또 한번 네이마르에 PK골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간 벤투호는 후반 26분, 황의조를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역시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고립됐고 오히려 교체 투입된 코치뉴와 제주스에 연속골을 내주며 1-5로 완패했습니다.

"여기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더 많을 걸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한 발짝 더 발전하는 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준이 다른 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경험한 벤투호는 오는 6일, 대전에서 또 다른 남미팀 칠레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축구대표팀 #손흥민 #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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