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전원회의 의제 주목…윤석열 정부에 메시지 낼까

  • 2년 전
북한 당 전원회의 의제 주목…윤석열 정부에 메시지 낼까

[앵커]

북한이 이달 상순 열겠다고 예고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의제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노동당 전원회의인데, 어떤 대남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또 코로나19 방역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초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결정, 어떤 의제가 다뤄질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2년도 주요 당 및 국가 정책의 집행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6월 상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39명과 후보위원 111명으로 구성된 당중앙위원회는 노동당 대회가 열리지 않을 때 최고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11차례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는 당 지도부 인사 문제와 대내외 정책 등이 논의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12월 말 전원회의에서 대남·대외 분과를 구성해 현안을 다뤘다면서 이번에도 남북관계와 대외정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남쪽의 새 정부를 향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북한이 이 회의를 계기로 코로나 확산을 완전히 통제했다고 주장하며 '방역 승리'를 선포할지도 관심입니다.

최근 북한의 하루 신규 발열 환자 수는 9만 명대를 계속 유지하는 등 뚜렷한 감소세는 아닌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북한이 매일 공개하는 완치율은 100%를 향해 조금씩 꾸준히 오르고 있어 눈길이 쏠립니다.

북한 방역 당국은 지난 4월 말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환자는 383만 5,000여명으로, 이들 중 약 95.7%가 완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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