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선거…'수성' vs '탈환'

  • 2년 전
서울 구청장 선거…'수성' vs '탈환'

[앵커]

서울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선거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4년 전 서초구에서만 간신히 승리해 체면을 구겼던 국민의힘은 대거 탈환을,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을 중심으로 수성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구청장은 자치구의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정치에선 다소 빗겨나 있지만, 서울 자치구 내 권한은 막강하다보니 정치인들에겐 소위 노른자위로 불리는 자리입니다.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구청장을 배출했습니다.

여야가 뒤바뀐 이번 선거에선 상황이 좀 다릅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25개구 가운데 14개구에서 승리했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모든 자치구에서 이겼습니다.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은 경합 지역을 포함해 최대 20곳까지 승리하겠다는 계획이고, 민주당은 과반이라도 얻으면 다행이라는 분위기입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는 국민의힘이 우위를, 노원, 금천 관악 등은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나머지 자치구는 섣불리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졌던 자치구에는 비교적 체급이 높은 전직 의원을 앞세워 탈환을 노리고,


"저는 국회의원을 했었고 서울시의 정무부시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와 서울시에서 일한 경력과 능력을 가지고 성북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쏟아내서…"

민주당은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으로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4년여동안 현장 행정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가장 큰 성과이죠. 우리 성북구 예산이 외부 자본 4.350억원을 끌어와서 우리 성북에도 1조원 예산 시대가…"

10개 이상의 자치구가 경합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서울 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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