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대통령 취임 후 첫 도발…단거리 탄도미사일
  • 2년 전
북한, 윤대통령 취임 후 첫 도발…단거리 탄도미사일

[앵커]

북한이 어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대남용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 도발입니다.

특히 북한은 어제 오전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당일 오후에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12일) 오후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하였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마하 5로 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한 것을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는 'KN-25'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대형 방사포'에는 정밀타격 능력을 높여주는 유도 기능이 있어 한미 군 당국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합니다.

특히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무기체계입니다.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건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으로, 이번에는 약 20초 간격으로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남용 무기체계인 초대형 방사포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이고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무력 도발입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에 미사일을 쏘면서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은 어제 오전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최대 비상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공포하더니 당일 오후에는 무력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내부적으로는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력 강화 행보를 지속할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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