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핵물질 생산 지속…플루토늄 이어 우라늄"

  • 2년 전
미 "북 핵물질 생산 지속…플루토늄 이어 우라늄"

[앵커]

북한이 핵 개발을 위한 플루토늄 생산을 유지하고 있고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해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을 것이란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핵실험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징후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르면 이달 중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연일 관련 징후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 일정과 잠재적 핵실험에 대해 확실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이 플루토늄에 이어 우라늄 농축까지 확장해 핵물질 생산을 지속하고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사일 역량 강화를 위한 시험도 이어갈 것이고 주기적으로 공격적인 위협에 나섬으로써 실질적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인정받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금 조달은 사이버 범죄와 유엔 금지물품 수출 등 불법 행위로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의 핵심 인프라 네트워크와 기업의 인터넷을 일시 교란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의 압박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도발과 대화 제스쳐를 오가며 한미 갈등을 유발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국 주도로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막혀 처리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한편 관련 논의를 위해 11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는 한미일 3국이 함께 요청한 것이라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한국은 직접 이해 당사국으로서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직접 요청한 건 올 들어 처음으로, 강력한 대북제재를 중시하는 새 정부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핵물질 #우라늄 #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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