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개장 전부터 긴 줄…바다로 달려가 ‘풍덩’

  • 2년 전


[앵커]
거리두기 풀리고 첫 징검다리 연휴에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놀이공원이나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장 시간 전부터 놀이공원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어제 개장 직후사람들이 몰려  한때 입장이 중단되자, 오늘은 아예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겁니다.

[박윤지 / 서울 강서구]
"(오늘 몇 시에 왔어요?)7시에 왔어요. 다섯 시부터 못 잤어요."

마침내 문이 열리고, 이용객들이 서둘러 뛰어 들어갑니다.

[현장음]
"손님 뛰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어어, 뛰지 마세요."

놀이기구 마다 긴 대기행렬이 생겼습니다.

길게는 몇시간 씩 기다려야 하지만 모처럼 나들이에 방문객들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노예린 / 서울 강서구]
"맨날 미뤄서 오늘은 꼭 와야 한다 (부모님께) 말하고 왔어요."

서울 근교 쇼핑몰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휴일을 맞아 대형 쇼핑몰을 찾은 방문객들로 주차장은 일찌감치 꽉 찼습니다.

인기 매장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노는 모습도 보입니다.

[송영은 / 경기 하남시]
"방역수칙도 풀렸고 코로나도 완화된 것 같고 그래서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김주아 / 경기 하남시]
"마스크 벗고 여기 와서 시원해요."

해변에도 나들이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20도를 훌쩍 넘은 더위에 바다에 뛰어든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일광욕도 즐깁니다.

[해수욕장 방문객]
"오늘 날씨가 너무 좋고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신발 못 챙겨서 발은 못 담갔어요."

길었던 코로나 시국에서 벗어나 그토록 바라던 일상회복에 다가섰다는 기대감에 들뜬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백승영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혜진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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