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절차 완화 필요"…해외 여행 발목잡는 PCR검사

  • 2년 전
"입국 절차 완화 필요"…해외 여행 발목잡는 PCR검사

[앵커]

해외 입국자의 7일 간의 자가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 수순을 밟으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죠.

여행 일정 문의는 많은데 PCR 검사 비용 부담 탓에 선뜻 여행에 나서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외 여행 후 입국 때는 총 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가 격리는 없어졌지만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와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 그리고 입국 후 6~7일차 신속항원검사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PCR검사 비용은 100~200달러 수준.

가족 4명이면 현지에서 귀국 전 검사비용으로만 100만원 가까이 써야 합니다.

여행사들은 6월부터 세 차례인 검사가 두 차례로 줄어든다고 해도 PCR 검사비용 부담 탓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입국 절차를 완화해달라고 주장합니다.

"전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하면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입국 제한을 푸는 추세입니다. 시급한 것이 PCR 검사 요건의 완화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견디는 동안 관광 산업은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2020년 관광업체 수는 전년 대비 1,310개가 줄었고, 같은 기간 종사자 수와 매출액도 각각 30.7%, 69.4% 감소했습니다.

관광 산업의 연간 매출 피해는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행업계는 규제가 지속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손실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의 1만8천개 여행사가 있는데 98% 이상이 5인 이하의 중소 여행사입니다. 공정하게 똑같이 모두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6월부터는 제주 전역과 양양공항의 외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까지 재개되는 만큼 입국 절차 완화를 위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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