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고물가 1~2년 간다…금리로 신호 줘야"

  • 2년 전
이창용 "고물가 1~2년 간다…금리로 신호 줘야"
[뉴스리뷰]

[앵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를 청문회 당일 채택했습니다.

큰 쟁점도 없었지만 그만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뜻일 텐데요.

청문회에서 이창용 후보자는 상당 기간 고물가가 불가피하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게 지명과 함께 떨어진 최대 과제는 물가 급등세의 진정입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코로나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비롯된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물가 상승이 앞으로 1~2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1~2년은 상승국면으로 갈 것으로…"

물가 진정을 위해선 이미 4회 인상된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기는 좀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 시그널을 줘서 물가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다만 1,900조원에 다가선 가계빚에 대해서는 경제 위험 요인이라면서도 금리 조정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종합적 대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무거운 세금으로 집값을 낮추려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제를 통해서 특정지역의 부동산의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전제가 문제입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자신의 지명이 현 정부의 '마지막 알박기'란 지적에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제안이 왔을 때 개인적으로 제가 제 임무를 할 수 있을지 많은 부담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위원들께서 제가 전문성이 충분한지 판단해주면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만큼 이르면 오는 21일 이 후보자는 27대 한은 총재로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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