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이전투구…상호비방·고소전 비화

  • 2년 전
서울교육감 선거 이전투구…상호비방·고소전 비화

[앵커]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내보낼 한 명의 적임자를 가려 뽑는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결국 소송전으로 비화됐습니다.

진보진영인 조희연 현 교육감은 "자사고 등의 과거 회귀를 반대한다"며 3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 교추협은 지난달 30일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이탈한 조영달 예비후보는 따로 출마해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 대표도 다시 선거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게다가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이 재단일화에 나서겠다고 출마를 선언한 상황.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은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교추협은 조영달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박선영 예비후보에 대한 고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도보수 진영을 분열시켜 소위 진보진영에게 서울교육감 선거 승리를 헌납했던 조영달, 박선영 예비후보는 이번엔 이보다 훨씬 치명적인 과오를 범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무고죄'를 거론하며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고 간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희연 현 교육감은 3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가 기존 자사고 정책을 뒤집겠다는 언급까지 한 상황에서 기존 교육 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저에게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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