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자원군 모집지시에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국제전 비화 우려

  • 2년 전
푸틴의 자원군 모집지시에 벨라루스 참전 가능성…국제전 비화 우려

[앵커]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의용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몰려들자 러시아도 외국 자원병 모집에 적극 나서며 맞대응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최우방인 벨라루스가 참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각국 자원자들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만약 돈바스에 자원자로 가서 그 지역민을 돕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희망을 들어주고 그들이 전투 지역에 도달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

국방장관으로부터 "중동 출신 1만6천 명을 포함해 많은 자원자가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주민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보고를 받고 내린 지시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자원자' 중에는 10여 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거치며 시가전에 능숙해진 시리아 병사가 포함될 것이라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채용 조건은 6개월 계약으로, 월급은 300달러에 달한다고 시리아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최신 무기를 제공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벨라루스군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의용군이 2만 명 정도.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군대 파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도 3차 세계대전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군사지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푸틴 #자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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