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본토 타격 능력 향상"…신뢰도는 물음표
  • 2년 전
"북, 미 본토 타격 능력 향상"…신뢰도는 물음표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다는 미 의회 조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앞서 미군 수장도 북한 미사일의 본토 위협을 인정했었는데요.

다만 의회보고서는 ICBM 성능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태양절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추가 시험발사나 핵실험 도발을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ICBM 역량이 향상됐다는 미국 의회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7년과 올해 초에 한 시험 발사를 통해 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은 기동성과 위력, 정확성을 입증했고 비행 중 요격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사드 등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하기 위한 전투 능력을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보고서는 이동식 발사대의 생존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하면서 "효능과 정확성, 기동성이 함께 작용해 제한된 물량의 무기와 발사대, 탄두의 영향을 극대화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ICBM 체계의 신뢰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추가 실험 없이는 누구든 미사일이 설계된 대로 작동할지 평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뢰도에는 물음표를 달았지만 북한의 ICBM이 미 본토를 위협할 정도는 된다는 얘깁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 동맹들은 물론 미 본토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들어 ICBM을 쏘며 발사 유예를 파기하는 등 10차례 이상 각종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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