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삼재' 닥친다…미국 긴축·유럽 에너지난·중국 코로나

  • 2년 전
세계 '삼재' 닥친다…미국 긴축·유럽 에너지난·중국 코로나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겨우 빠져나오고 있던 세계 경제에 세 가지 악재가 닥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통화 정책,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의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7.9% 치솟으며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시장에 푼 것에 대한 후폭풍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과 양적긴축 등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소비 경기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 레이저처럼 초점을 맞출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유동성 고갈을 걱정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도 물가 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는데, 주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때문에 식량과 에너지 공급이 줄어 가격 급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유럽은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차단되면 경기침체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가스 수입의 필요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도 세계 경제에 큰 위협 변수입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상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하고 있고, 이는 생산성과 글로벌 교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긴축 통화 정책,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코로나19 대유행 등 세 가지 악재로 인해 다수의 국가가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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