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5~11세 백신 접종…예약률은 1%대

  • 2년 전
내일부터 5~11세 백신 접종…예약률은 1%대

[앵커]

내일(31일)부터 만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약 4만 명이 접종 예약을 했는데요. 접종 대상의 절반이 이미 확진 경험이 있고, 대상자 부모 60% 이상은 접종 의향이 없어 접종예약률이 1%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1세 소아의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만 나이 기준 5~11세, 2017년생에서 2010년생 소아가 접종 대상입니다.

당뇨나 비만, 만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아동은 접종이 적극 권고됐습니다.

"자율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백신접종이 중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접종예약률은 지난 28일 기준 1.3%.

접종 대상 인원 314만여 명 가운데 약 4만 명이 예약한건데, 이미 예견됐던 일입니다.

접종 전 실시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5~11세 자녀를 둔 부모의 60%가 접종 의향이 없다고 답했기 때문입니다.

접종 대상의 절반 가까이인 약 150만 명이 이미 확진돼, 접종이 필요없다는 점도 낮은 예약률의 이유로 꼽힙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권고 대상이 한정적인만큼 예약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고위험군 접종 독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접종의 장점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롱코비드는 아이들에서도 관찰이 되거든요. 그 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떤 기질적인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아이들에게도 있다는 얘기고,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의 효과가 역시 롱코비드에도 어느정도 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의 피해 보상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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