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단 구성 박차…"추경, 정부 설득·압박"

  • 2년 전
원내대표단 구성 박차…"추경, 정부 설득·압박"

[앵커]

'거대 야당'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 지도부 진용 구축을 거의 마무리하고 추경 편성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속속 고개를 드는 가운데 마땅한 인물이 없는 서울시장 후보에는 '송영길 차출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오영환, 이수진 의원, 전략 부대표에는 고민정 의원이 각각 선임됐습니다.

이낙연계, 친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두루 배치하는 등 당내 내홍을 수습하고 '통합'에 방점을 찍은 인사로 분석됩니다.

원내대표단은 부대표 선임까지 마친 뒤 이번 주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첫 본격 행보로는 대장동 특검, 코로나 피해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추경 편성에 대한 시급성과 강한 의지, 정부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됐을 때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를 더 설득하고 압박해나갈 것입니다."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국민들에게 절박함을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윤곽도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에 이어 5선 조정식, 안민석 의원, 최재성 전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시장의 경우 뚜렷한 후보군이 없어 당내에서는 인천이 정치적 연고인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용기 의원 등이 경남 양산에 머무는 송 전 대표를 찾아가 "지방선거에서 중요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는데, 송 전 대표는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사진을 올리며 다시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빠르게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이재명 전 지사의 재등판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선거전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며 영향력을 확인한 뒤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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