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불신…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 시급

  • 2년 전
수돗물 불신…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 시급

[앵커]

수돗물 맛을 좋게 하고 흙내 등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라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경기도내 정수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광명시 노온정수장입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광명시 전역과 인근 부천, 시흥, 인천시 일부 지역에 공급됩니다.

하지만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원수의 수질이 악화되면 수돗물에서 흙내나 곰팡내가 납니다.

가정에서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마실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정수기를 사용한다거나 끓여 먹는다거나 아니면 생수를 사 먹죠."

가동한지 30년이 넘은 노온정수장은 오는 2027년이나 돼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됩니다.

"고도정수처리를 할 경우에는 표준정수처리. 일반정수에서 정수하지 못한 이물질이나 냄새 물질을 제거하여 식용이 가능하게…"

경기도내 수돗물 정수장은 모두 31개, 하지만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된 곳은 42%인 13곳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노온정수장 등 10곳은 계획이 잡혀있지만, 나머지 8곳은 아무런 계획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미 2015년에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이 마무리돼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시고 있지만 경기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조속히 도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됩니다.

이에 따라 수돗물값 현실화와 더불어 도 차원의 예산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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