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500개 품목 제한...'설상가상' 또 타격 불가피 / YTN

  • 2년 전
현대차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반도체·부품 수급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더 자극…자동차·반도체 산업에 ’악재’

처음에 닷새 동안이라던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 공급난은 더 심해지고, 부품 조달도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러시아는 무려 500개 품목의 반출 제한에 나섰습니다.

반도체소자와 집적회로, 자동차 부품 등이 망라돼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 : 이게 러시아 입장에서 이제 서방이 수출 통제하니까 자기네가 앞으로 수입하기에 좀 어려운 것들 그런 것들 반출을 막기 위한 게 아닌가….]

일단 직접 피해는 제한적일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을 더 자극한다면 자동차 산업은 물론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계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네온과 크립톤 등 반도체 소재의 가격은 이미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칫 러시아가 광물이나 식량 자원 등을 무기 삼아 수출 통제를 확대할 경우 우리 기업들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민현 / 대외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2014년 서방에서 크림 반도 사태 이후에 대러 제재를 가한 다음에 러시아가 또 맞대응했잖아요. 그래서 주로 농산물 수출을 통제하고 식량 안보를 명분으로 중동부 유럽에서 농산물 수입하는 것도 금지했단 말이죠.]

산업부는 러시아의 반출 제한 목록 500개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수출 기업들에 공유하고 공급망 점검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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