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기간 '온라인 광장' 포털 여론은

  • 2년 전
깜깜이 기간 '온라인 광장' 포털 여론은

[앵커]

대선 일주일 전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지지율 비교를 통한 민심의 흐름을 가늠하는 게 불가능했는데요.

이 기간 온라인 민심의 광장인 포털 여론은 어땠는지, 박현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목요일부터 대선 당일인 오늘 투표 마감 전까지는 법적으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됩니다.

일주일에 많게는 스무 개가량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 한 주를 흔히 '깜깜이 기간'이라고 부릅니다.

이 깜깜이 기간에 포털에서는 어떤 대선 검색어에 관심이 쏠렸는지, 그리고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양강 후보인 이재명, 윤석열 후보와 깜깜이 기간 시작과 함께 윤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 추이도 함께 보겠습니다.

먼저 네이버입니다. 3월 3일부터 7일까지의 결과인데요.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던 3일, 안 대표의 검색량을 100이라고 했을 때 윤 후보는 44, 이 후보는 30을 기록했고요.

이후 세 후보 모두 하향 추세 속 7일에는 윤 후보 29, 이 후보 22, 안 대표 8로 집계가 됐습니다.

다음에서도 단일화 당일에는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가, 이후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구글 결과를 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3일 안 대표 검색량이 폭증했다가, 이후에는 이 후보 검색량 그래프가 가장 위쪽에 위치하며 최근 7일 평균 검색량은 이재명 23, 윤석열 16, 안철수 11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이 후보와 윤 후보 관련 어떤 키워드들이 인기,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인기 검색어에선 서로 상대 후보의 이름이 나란히 1위에 올라있는 모습이고요.

또 지지율, 윤 후보 검색어 중에서는 안철수가 포함돼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선거 직전 두 후보와 관련해 어떤 검색어들이 급상승했는지도 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인터뷰가 실린 미국 매체의 이름이 1위에 올라있고요.

또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이름이 5위에 올라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윤 후보는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한 '녹취' 관련 검색어가 1위였고요.

윤 후보 이름의 이니셜과 비슷한 해외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라있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깜깜이 기간 포털 여론 동향을 살펴봤는데요.

그러나 검색량의 많고 적음이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관심을 표심과 바로 연결 지을 순 없기 때문에 포털 여론은 참고자료 정도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20대 대통령은 여러분이 직접 던지는 한 표가 결정합니다.

#대선 #지지율 #여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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