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확진자, 9일 오후 6시 이후 투표함에 직접 투표"

  • 2년 전
선관위 "확진자, 9일 오후 6시 이후 투표함에 직접 투표"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모레 대선 본투표에서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기표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긴급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선관위는 오늘 오전 긴급 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사전투표에서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투표 부실관리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2시간여 회의를 통해 선관위가 모레 대선 본투표일에 적용할 새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확진자와 격리자도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논란이 야기된 이유는 확진자는 일반 유권자와 달리 투표함에 기표한 용지를 직접 넣지 못하도록 하고, 소쿠리나 박스에 이를 수거해 갔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선관위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오늘 결정에 따라서, 본투표일에는 사전투표일에 설치했던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끝낸 뒤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투표함에 직접 기표용지에 넣도록 할 방침입니다.

[앵커]

대선을 이틀 앞두고, 여야가 모두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거운동 중에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서 기자, 어떤 상황인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은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에서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12시15분에 송 대표는 이곳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이 일정에 맞춰 신촌에 도착한 송 대표가 모여있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망치를 든 신원 불상의 한 남성이 송 대표에게 다가가, 수차례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대표는 즉시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지금 의료진이 송 대표의 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일단 소독과 지혈은 한 상태고 곧 봉합수술을 하고 CT 촬영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송 대표측 관계자는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은 송 대표의 치료 등 응급상황을 수습한 뒤 대응책을 논의한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선관위 #송영길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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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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