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기준 투표율 12.31%…사전투표 열기 후끈

  • 2년 전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12.31%…사전투표 열기 후끈

[앵커]

오늘(4일)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이죠.

전국 사전투표소가 북적이고 있다는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곧바로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율이 집계되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12.31%였습니다.

전체 선거인 4,400여만 명 중 544만여 명이 한 표를 행사한 건데요.

사전투표율은 이미 오후 2시부터 10%를 넘었습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총선때도 오후 5시가 돼서야 10%를 넘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3시간이나 빠릅니다.

같은 시간 8.28%를 기록한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하면 4.03%포인트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 투표율 이미 20%를 넘어서며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가장 낮은 10.49%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용지를 보시면,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고 투표장에 사퇴 안내문만 부착될 예정입니다.

현재 추세가 내일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확진자나 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하면 되나요?

[기자]

네, 확진자와 격리자는 따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요.

단 사전투표 이틀째인 내일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꼭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각 지역 투표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후에 들어서도 사전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 서초구에 나가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봅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 사전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점심시간부터 투표 대기 줄이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줄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유권자들이 이 곳 투표소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전 투표를 마친 한 시민분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투표 당일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 사전투표 열리자마자 바로 왔습니다. 이번 연도 통해서 새로운 나라,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대 대통령 사전투표는 내일까지,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만 18세 이상 유권자라면 주소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면 체온을 측정하고 대기할 때는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확진자와 재택치료자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내일 투표 가능한데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내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투표 인증할 때는 유의할 점이 있는데요.

투표소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됩니다.

투표 인증샷은 반드시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하고, 촬영한 사진은 SNS를 통해 공유하고 전송 가능합니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렵다면 내일까지 사전투표소를 찾으셔서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함예진입니다.

[앵커]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진행 중인 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 역시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수원시 광교1동 주민선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유권자들이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습니다.

투표소는 4층에 마련됐는데 투표를 하기 위해 3층 복도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투표열기가 뜨겁습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다 보니 투표소마다 발열체크를 하고 비닐장갑을 배포하는 등 방역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오늘 경기도 내 586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후 3시 현재 투표에는 10.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7.66%보다 3%포인트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안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도 함께 치러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학용 후보와 정의당 이주연 후보, 무소속 이기영 후보가 나와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경기도 유권자는 총 1,142만 명으로 전국 유권자의 25.8%를 차지합니다.

전국 최대 표밭이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승리가 곧 당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42.1%를 득표했는데 당시 2위는 22.9%를 얻은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함에 따라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시 광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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