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2차 평화회담 종료…"대피통로·임시휴전"

  • 2년 전
러-우크라 2차 평화회담 종료…"대피통로·임시휴전"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평화회담이 종료됐습니다.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통로 개설과 주변 휴전에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평화회담이 종료됐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현지시간 3일 벨라루스 벨라베슈 숲에서 열린 2차 평화회담에서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기대한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많은 도시가 포위돼 있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측면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민간인 대피와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공동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통로에서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 일시적으로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통로 운영을 위해 조만간 연락 및 조율 채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양국 대표단이 향후 몇 차례 더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인테르팍스 통신은 3차 협상이 다음 주 초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대화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열린 1차 회담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한 것에 비하면 가시적 성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합의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시리아 내전에서와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민간인을 탈출시킨 뒤 대대적인 군사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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