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침략 책임 져야할 것"…전방위 제재 발표

  • 2년 전
바이든 "침략 책임 져야할 것"…전방위 제재 발표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포괄적인 초강력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이제 그 행동에 대한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수출 통제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반도체, 컴퓨터, 통신, 정보보안 장비, 레이저 분야 등이 수출 통제 대상으로 러시아가 공격적인 군사 능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국방, 항공우주, 해양 분야를 주로 겨냥했다는 게 미 상무부의 설명입니다.

여기에는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품목도 포함돼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대러 독자 제재는 하지 않겠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에는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중국 기업 화웨이에 적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밖의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장비나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엔 수출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그는 전쟁을 택했고 이제 그와 그의 국가는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이 제재는 즉각적으로 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4개 주요 은행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는데, 이는 미국에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럽연합과 G7이 제재에 동참하는 만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를 통한 사업 능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사실 구소련의 재건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는 것입니다.

그의 야망은 국제사회가 향하는 곳과는 완전히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미 국방장관은 독일에 미군 7천명 추가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 바깥에 남아서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한 태세를 유지하고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것을 도울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에서 지원은 하겠지만 전쟁에 직접 개입하진 않겠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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