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도권·윤 서해안 '집중 유세'…TV토론 신경전

  • 2년 전
이 수도권·윤 서해안 '집중 유세'…TV토론 신경전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 어제(21일) 첫 법정 TV토론을 마치고 다시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남과 전북 지역 표심을 공략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천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보복하는 정치,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는 하지 않고 민생부터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한테 기회를 주시면 인수위원회가 곧 민생경제 100일 회복 프로그램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후보, 오전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TV토론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벽에 대고 얘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과 호남을 잇는 서해안 벨트 유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진 지역 거리유세에선 "대장동은 견적이 나오는 사건" "이재명 후보를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색깔론을 꺼내 들기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40~50년 전에 낡은 좌파 사회혁명 이념에 지금까지 사로잡혀 산 사람들이…"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산,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과 충남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고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박 2일 부울경 지역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제시장을 찾는 등 부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인데, 단일화 제안에 윤 후보가 도망을 갔다며 정권교체는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복동 유세 현장에선 윤 후보의 어퍼컷, 이 후보의 하이킥에 대응하는 '풀 스윙'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중원 공략 일정을 잡았습니다.

대전과 충남 아산, 천안 등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는데요.

녹색 경제 대전환을 이루고, 청년들의 삶을 대변하는 적임자는 바로 자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제 있었던 TV토론을 두고 뒤끝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TV토론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오갔는데요. 양당 신경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을 언급하며 "앞으로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로 불러야 할 것 같다"고 공세를 펼쳤는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안 나온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녹취록에서 계속 등장하는 이유를 대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 녹취록을 민주당이 짜깁기식으로 편집해 왜곡한 것이라고 역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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