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또 9만명대 폭증…자영업자는 '10시' 반발

  • 2년 전
확진자 또 9만명대 폭증…자영업자는 '10시' 반발

[앵커]

강화된 거리두기에 지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밤 10시 이후에도 간판과 실내 불을 켜는 '점등 시위'를 또 시작합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 정부의 새 거리두기 정책은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강남역 먹자골목에 나가있는 한지이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강남역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지만 저녁 식사 시간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인파가 늘고 있는데요.

새 방역 지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식당, 카페 영업 제한 시간은 1시간 늘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14개 자영업자 단체가 모인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은 오늘(21일)부터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반대하는 점등 시위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문을 닫아야 할 밤 10시 이후에 간판과 매장 조명을 모두 끄지 않는 방식으로 항의 시위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점등 시위와 별개로 오늘(21일) 서울 홍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촛불 문화행사도 진행합니다.

이들은 영업시간 제한 철폐와 손실보상 100% 지급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전국적으로 촛불 문화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14조원 규모 추경안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폭넓은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만 명 대를 기록하며 누적 200만 명을 넘어섰잖아요.

재택 치료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데,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도 걱정인데요?

[기자]

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대를 기록하며 나흘 만에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확산세는 거셉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9만5,362명 나와 누적 확진자 수가 205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재택 치료자 수도 47만명선에 도달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는 오늘부터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40대 기저질환자에도 투약하기로 했는데요.

투약 대상 확대에 맞춰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도 80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 사전 예약도 시작됐다며,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먹자골목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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