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인물' 윤석열은 '메시지'…포스터 전략

  • 2년 전
이재명은 '인물' 윤석열은 '메시지'…포스터 전략
[뉴스리뷰]

[앵커]

오늘(20일)까지 저의 20대 대선후보 홍보 선거 벽보가 전국 8만여 곳에 게시됩니다.

유권자들을 한눈에 사로잡아야 하는데요, 후보별로 전략은 갈렸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쟁하는 후보들 속에서 가장 돋보여야 하는 선거 벽보.

각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과 이미지를 한 장에 담아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인물' 강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벽보 가득 이 후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고 이재명 이름 석 자와 기호 1번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크게 적혀있습니다.

검은색으로 염색한 이후 자라난 흰머리를 다시 염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둬 부드러운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슬로건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넣었습니다.

옛 슬로건은 나를 위해 이재명이었지만 한 번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만큼 유능함을 강조한 겁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거 벽보는 '메시지'가 강조됩니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이 맨 위에 위치해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도 이름 크기도 다른 후보에 비해 작습니다.

윤 후보도 치아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손을 번쩍 치켜드는 사진으로 기존 문법을 파괴한 안철수 후보는 이번엔 안정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활짝 웃는 대신 미소만 머금어 강한 인상을 주는 한편 이름 위에 바르고 깨끗한 이라는 수식어를 쓴 것도 특징.

포스터에 QR코드를 넣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유권자를 공략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자신의 주요 공약인 주4일제를 함께 적었습니다.

숫자와 배경색을 정의당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선택한 것도 눈에 띕니다.

네 후보를 제외한 10명의 후보들은 슬로건과 기호 외에도 이력을 작은 글씨로 넣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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