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충청, 윤석열은 호남'…지역 표심잡기 총력전

  • 2년 전
'이재명은 충청, 윤석열은 호남'…지역 표심잡기 총력전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지방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막판 지역 표심 다잡기에 한창인 건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백길현 기자, 이재명 후보 오늘은 충청을 찾았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충정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충청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할 만큼 충청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지역으로 그 상징성이 높은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스스로를 '충청의 아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세종과 대전, 충남과 충북을 고루 방문하며 중원 표심에 구애합니다.

이 후보는 오늘 대전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최근 '적폐수사' 발언을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무 혐의도 없는데 탈탈 털어 수사하겠다는 것은 적폐청산이 아니라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만드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전, 세종 지역 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는데요. 과학도시 대전을 더욱 특화할 수 있도록 바이오산업과 우주국방 전략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세종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인프라 구축에도 더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기차를 타고 호남지역을 순회 중이라고요.

[기자]

네, 이른바 '윤석열차'라고도 불리는 '열정열차'인데요.

국민의힘은 이번에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정책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 열차는 달리기 시작했는데 오늘 윤석열 후보가 합류했습니다.

호남 각 지역에 정차할때마다 후보와 이준석 대표등 당 관계자들이 내려 그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하고 지역민들과 만남을 갖는 형식인데요.

윤석열 후보는 전주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호남은 특정정당이 수십년 장악해오면서 좋은말을 많이 해왔지만 되는 것이 있었느냐"며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고 누가 더 정직하고 더 실천잘 할 사람일지 호남인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호남표심에 적극 다가섰습니다.

또 호남의 민주화 열정이 대한민국에 큰 기여를 했다며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 할 때가 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남원과 순천을 거쳐 여수로 향하는데요.

여수에 내려 여수산단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조문할 계획입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오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안후보는 글로벌 신산업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방자치 대선후보 초청 대담에 나서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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