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대 확진 현실 되자…거리두기 완화 '고심'

  • 2년 전
10만명대 확진 현실 되자…거리두기 완화 '고심'

[앵커]

정부가 모레(20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늘(18일) 발표합니다.

한동안 완화 분위기였지만 하루 10만명대 확진이 현실로 다가오자 막판까지 수위 조절에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뚜렷한 '더블링' 양상입니다.

1만명에서 2만명, 4만명, 9만명대가 되는데 정확히 7일씩 간격을 두고 2배로 뛰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주만 해도 거리두기 완화에 방점을 뒀습니다.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닥치자 다시 신중해졌습니다.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거리두기 결정 하루 전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는 다음달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이란 전망 속에 완화 수위를 두고 1시간 반 가량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까지 안정적 관리를 강조한 반면, 경제분과에서는 확진자에 비해 위중증이 많지 않다며 큰 폭의 완화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대비가 얼마나 잘 돼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건강 피해 뿐만 아니라 업무지속계획이 충분히 마련됐고 현실적인지 충분히 검토가 된 후에 우리가 어느정도 대응을 준비한 상태에서…"

방역당국은 앞서 거리두기 효과는 시간 제한이 인원 제한보다 높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완화하더라도 미세조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거리두기 #일상회복위 #더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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