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로 선 오스템임플란트…거래는 계속 정지

  • 2년 전
상장폐지 기로 선 오스템임플란트…거래는 계속 정지
[뉴스리뷰]

[앵커]

수천억 원대 횡령 사태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결국 상장 폐지 갈림길에 놓였습니다.

횡령액 자체도 워낙 거액이었고 내부 통제에, 부실 회계 논란까지 각종 문제가 잇따랐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원의 2,000억 원대 횡령으로 연초 주식 거래가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

한 달 반의 고심 끝에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그러니까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결정했습니다.

횡령액이 워낙 큰데다, 내부통제 미흡에 부실 회계 논란까지 있어 이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기심위(기업심사위원회)는 갈 것 같고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횡령 배임 금액 규모가 크잖아요."

다음달 말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섣불리 거래 재개를 결정해 새 주주가 들어왔는데 한 달 뒤 감사보고서에 '부적정' 같은 상장폐지 사유인 감사 의견이 담기면 또 거래를 중단해야 해 피해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정지가 유지되고, 영업일 기준 15일 안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상장을 폐지할지, 아니면 개선 기간을 부여할지 결정하는데,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결정에 따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정에 맞춰가지고 저희 이제 다음 준비해 나갈 것이고요."

증권가에선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예상과 달리,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 폐지를 결정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한 번 심의를 진행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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